미래 사회 혼돈과 AI 보안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여러 미래 시나리오와 AI 기술 발전에 관한 현황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과 함께 우리 삶의 방식, 즉 고용, 식량, 주거, 보안 체계 등 근본적인 제도와 경제 구조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국가가 긴급 실업 지원, 식량 배급, 주거 지원 등 기본 복지 체계를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utopia가 아니라, 관리 부실과 경쟁 과열로 인해 일부 시·도만이 제 기능을 유지하는 혼돈의 사회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현장에서 보이는 것은 미국의 경우와 같이 강도나 약탈이 난무하며, 상점이 연쇄적으로 폐쇄되고, 화폐 가치가 전통적 금화 대신 화장지처럼 일상 용품으로 대체되는 등 기존의 경제적 패러다임이 붕괴하는 모습이다.

이런 미래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자급자족 능력이 생존의 열쇠로 부각될 것이며, 디지털 노마드로 흩어지는 인구는 안전한 땅, 즉 농업이 가능한 토지나 식수가 확보된 지역, 해산물 채취가 가능한 바다 주변으로 모여들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의 개념이 점차 희미해지고, 국가가 지원하는 기본 소득조차도 제한적인 생필품 구매나 한시적인 이동 수단 마련에 그칠 뿐, 장기적인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히 정부의 지원 체계 부족뿐 아니라, 기존의 경제 시스템과 사회 안전망이 이미 취약해졌음을 시사하며, 미래 사회의 혼돈과 불안정성을 예고한다.

한편, AI 기술의 발전은 이와 같은 사회 혼돈 속에서도 새로운 기능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 GPT3.5부터 GPT4, 그리고 최근에 눈에 띄는 Gemini, O1, O3 미니 등 여러 AI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AI의 언어 추론력 및 비주얼 분석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었다. 특히 보안 분야에 있어서는 McAfee가 Scam Detector를 출시하고, Google은 Gemini AI 모델을 활용하여 알려지지 않은 악성 코드 탐지 및 보안 사고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Microsoft 역시 Security Copilot Agents 도입을 통해 위협 탐지, 경고 자동 분류, 취약점 분석 등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보안 팀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SentinelOne의 Purple AI Athena와 같이 에이전틱 AI 기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수동적 보안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화된 대응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은 기존의 백신 프로그램이나 단순 규칙 기반의 탐지 시스템에 비해 훨씬 높은 정확도와 빠른 대응 속도를 제공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모델 사용 한도 제한과 비용 문제, 그리고 특정 모델이 수학이나 코딩 등 일부 분야에서만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등 단점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O3 미니와 같은 모델은 경량화된 버전으로 제공되어 자극적인 질문에는 제한적으로만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개인 사용자와 기업 간의 가격 차이, 그리고 시스템 업데이트에 따른 사용자 경험 차이 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기술 발전의 또 다른 측면은 기존 산업 구조의 변화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토에이 애니메이션처럼 대형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AI를 작화 작업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 프리랜서나 소규모 팀 단위로만 사용되던 AI 기반 작화 기술이 이제는 대형 업체에서도 정식으로 채택됨에 따라, 기존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인력들이 큰 반발에 휩싸이고 있다. 이는 AI가 생산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창의성과 예술적 색채를 희생시키는 문제, 그리고 작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산업 전체가 AI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더라도, 사회적 안전망이나 인적 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큰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AI 기술 발전과 함께 우리는 '특이점'이라 불리는 순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AI가 인간의 모든 지적 및 창의력을 앞지를 때, 인류가 AI에게 의존하여 가상현실 게임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지만, 동시에 AI의 알고리즘이 스스로 발전하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위험성도 경고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알트만이나 머스크와 같이 AI의 잠재력과 위험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인물들의 발언은 단순한 공상 과학이 아니라 현실적인 미래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또한, AI 기술이 보안 분야에 적용되는 사례를 보면, AI가 사람 대신 파일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위협 요소를 분석하여 신고하는 시스템은 앞으로 더 발전할 전망이다. 이런 기술은 기존의 보안 솔루션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AI 자체의 보안 취약점이나, 악성 코드에 의해 오용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AI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통해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미래 사회는 정부와 기업이 제공하는 지원 체계가 극심한 혼돈과 부실 관리로 인하여 대부분의 국민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기본 소득 지급조차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개인이 자급자족 능력을 키우고 로봇 관리, 건설 수리, 농업, 에너지 자립 등의 기술 습득이 필수적일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AI 도구들은 단순히 업무 자동화를 넘어, 생존 기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양 기술 지원, 농업 자동화 시스템, 에너지 관리 및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육계에서 대량 실업을 겪은 인력들이 기본 소득을 받지 못한 채, 각종 기업 (예를 들어 쿠팡 등)에서 극한의 노동 조건 하에 다시 고용되는 현실은 디지털 전환과 동시에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노동 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미래 사회에서 AI와 인간의 협업, 또는 경쟁 구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든다. AI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기계로 대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AI와 관련된 기술 발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사회 전반에 걸친 체제 변화, 경제 구조의 재편, 그리고 인간의 일상과 가치관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새로운 AI 모델들의 우수한 성능이 기존 모델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안 분야에서 실시간 대응 및 자동화 기능으로 혁신을 이루는 한편, 국가 간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사회와 경제는 어느 한쪽의 성공이나 실패에 의존하지 않고 다층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결국, 미래 시나리오는 국가가 제공하는 이상적인 지원 체계와는 거리가 멀고, 혼돈과 위기의 상황에서 생존 기술과 자급자족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AI 보안 기술, 생산 자동화, 그리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된다. AI가 만들어낸 효율성에 기반한 새로운 산업 구조와, 동시에 인간의 감성 및 창의력을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게 될지, 그리고 인류가 AI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기술과 사회 체제의 상호작용 속에서 미래의 발전 방향과 한계가 점차 드러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