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지금껏 우리가 지켜봐 온 많은 논쟁과 상반된 시각을 불러일으켰다. 노엄 브라운이 지적한 것처럼, AI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 극단으로 나뉜다. 하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한계를 강조하며 AI의 발전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주장하는 회의론자들이다. 다른 하나는 AI의 초지능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 낙관론자들이다. 이러한 양극단의 시각은 AI에 대한 건전한 논의를 방해하기도 한다.

AI의 진화는 예전부터 격렬한 논란의 중심이었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의 세계 챔피언 이세돌에게 승리하자 많은 전문가들은 "바둑은 기계가 이길 수 없는 예술"이라는 기존의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목격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프로 기사들이 AI를 통해 바둑을 배우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이 우리의 생활과 직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AI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몇 년간의 기술 발전을 살펴봐야 한다. 파이어폭스와 같은 웹 브라우저의 번역 기능을 예로 들자면, AI 번역은 기계 학습 기반의 전통적 번역 방법보다 더욱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제 AI의 번역 품질이 이전보다 좋아졌음을 실감하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이 특정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비용 문제와 관련하여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AI의 한계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 속도와 대조적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AGI(인공지능 일반)와 ASI(인공지능 초월)의 가능성을 논의할 때, 기존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AI가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인간 지능을 초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AI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적용 사례가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은 그중 하나로, 사람들이 실제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체험하는 것이 AI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의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AI가 적어도 10년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기술들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며 점차 당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기존의 기술과 방법론과의 비교도 중요하다. LLM은 현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이는 특정한 데이터와 경험에 의존하며, 후보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GPT와 같은 LLM 기반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 기반하여 작동하며, 이는 모델이 특정 도메인에 대해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지만, 다른 도메인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

AI 기술의 장점으로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는 의료,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자동화가 가져오는 일자리 감소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이다.

AI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는 기존 사회 구조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AI는 인간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일자리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 발전을 수용하고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접근과 함께 교육이 따라야 한다.

결론적으로, AI 기술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이 기술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AI가 발전하면서 나타날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향후 10년 간 우리 사회에서 AI가 어떤 형태로 자리 잡을지는 지금의 논의와 결정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그 변화를 존중하고 기대하면서도 윤리적 고려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AI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를 수용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